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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과학/일상 과학

대중의 지갑을 쉽게 여는 피해자 신원효과 알아보기

by New Tech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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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어떤 한 사람이 위험과 곤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은 듣는 사람의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은 생각보다 큰 동정심을 일으키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번 시간에는 피해자 신원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한 사람이 가져오는 파워

스탈린이 한 말 중에 생각해볼 말이 있다. ' 한 소련 전사의 희생은 비극일지라도 몇백 명의 사망은 통계적 수치에 불과할 뿐이다."

인간은 통계적 수치보다는 비극에 더 기부하길 원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토머스 셸링은 이런 현상을 두고 '피해자 신원 효과'라고 명명했다. 사람들은 곤경에 빠진 특정한 사람을 돕기를 원하지, 불특정한 사람을 돕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한 묘사가 많고 구체적일수록 더 많은 기부를 받는다. 하지만 '한 어린아이'가 '여덟 명의 어린아이들'이 되었을 때는 이러한 경향이 변한다. 

 

 

 

우리의 감정을 자극한다.

생동감 있고 구체적인 정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은 익숙함을 자아내 우리의 감정을 자극한다. 감정 이외에도 '피해자 신원 효과'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피해자에 대한 묘사가 구체적일수록 신뢰도도 더욱 높아져서, 실제로 피해자가 그 일을 겪었다는 것을 믿게 된 사람들은 기꺼이 도움을 주려고 한다. 즉, 피해자의 신원이 구체적이고 대조군의 수가 적을수록 사람들은 그 피해자가 겪은 불행을 더욱 끔찍하게 느껴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쌍한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선의에서 시작된 마음은 맹목적으로 변질되기 쉽다. 개인에게 과도한 관심을 두도록 유도하고, 그 선입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바로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의 고통을 못 본채 지나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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