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본문 바로가기
달콤과학/일상 과학

돈을 세기만 해도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

by New Tech 2022. 12. 14.
반응형

영국의 유명 심리학자 폴 웨블리는 돈은 마치 마약과도 같지만, 치료약의 역할도 동시에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진통제를 말하는것인데요.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부자와 가난한 자 중 과연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받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돈의 진통효과에 대한 과학적 발견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실험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의 수상자인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갤럽(유명 여론 조사기관)은 미국의 4.5만 주민을 대상으로 '고통 증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고통을 느끼는 정도는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보다 더 크게 나타났는데요. 월 수입이 3천 달러 이상(한화 약 388만 원)이며 두통을 겪지 않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고통에 100점 만점에 19점을 매겼고, 두통을 겪는 사람들은 38점을 매겼습니다. 즉, 두통은 고통 지수를 19점 올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월 수입이 1천 달러 이하 (약 129만원)의 답변은 어떨까요? 그들 중 두통이 없는 사람들은 일상 속 고통에 38점을 매겼고, 두통이 있는 사람들은 무려 70점을 매겼습니다. 3천 달러 이상의 사람들보다 32점이나 점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실험은 두통에 국한되지 않았고 각종 다른 질병과 이별 또는 외로움 등 다른 고통에서도 같은 양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가난할수록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돈은 인생의 각종 고통을 줄여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데요. 앞서 진행한 연구는 발표 직후 중국 내 많은 매체를 포함해 11개 국가에서 보도되었고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물질만능주의를 부추긴다고 실험을 비판하였습니다.

dollar picture
출처 : 픽사베이

실험의 본질은?

하지만 이 실험의 결론은 '돈이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가 아닌 '돈은 진통제 역할을 한다.'였습니다. 같아 보이시나요?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진통제를 먹으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지 '진통제만 먹으면 다 고칠 수 있으니 진통제만 먹으면 됩니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의 실험에서 보았듯 돈은 사람을 보호해주고 고통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본 사람들은 일종의 자유를 느낍니다.

 

 

자유로운 사람과 미국 2대 대통령 존 애덤스

미국 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반드시 정치와 전쟁에 관해 연구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내 아들이 수학과 철학을 자유로이 공부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 아들이 수학과 철학, 자연, 역사, 항해, 상업, 농업을 배운 후에야 내 아들의 아들은 회화, 음악, 건축, 조소, 카펫을 짜는 법 그리고, 도자기를 빚는 법을 배울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라고요.

즉, 물질적 자유로움은 배를 채울 충분한 빵과 난로, 그리고 낭만적이지만 쓸데없는 시나 음악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말합니다. 또한 물질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잘못된 일에 "틀렸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돈의 기능

위에서 언급한대로 돈이 충분한 안정감과 자유를 준다고 생각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아주 강하다고 느끼며,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하게 됩니다.(가끔 몰지각한 발언도 있긴 하지만요) 더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세속적인 것을 추구하며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인생의 주인이 된 기분을 한껏 누리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물질적 자유로움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