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개발자의 수요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생을 포함해서, 모든 학생들과 성인들까지 코딩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 코딩을 배우지 않고도 IT 개발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등장해서 화제다. 이번 시간에는 코딩이 필요 없는 코딩 노-코드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개발자 인력난
최근에 경제를 주름잡는 IT기업들이 고액의 연봉으로 개발자를 대우하는 뉴스가 종종나오는데, IT 기업뿐만 아니라 금융권이나 전통적 비즈니스를 해왔던 일반 기업들도 개발자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어떤 업종이든 온라인과 모바일 영업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며, 전용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개발자에 대한 채용 폭이 넓어지면서 코딩을 배우려는 비전공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게 되고, 한편으로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바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노-코드(no-code)와 로-코드(low-code)다.
나도 코딩을?
노-코드는 말 그대로 코딩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도 프로그램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보통 마우스로 원하는 명령을 끌어와 배치하는 드래그 앤 드롭으로 이루어진다. 복잡한 코드 입력 없이 직관적으로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이넡페이스 여기저기에 집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컴퓨터 공간 안에 나만의 방을 꾸미는 것 같은 일이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IT서비스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 노-코드 서비스는 여러 기업에서 이미 제공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앱스(PowerApps)', 구글은 '앱시트(Appsheet)'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서 특별한 코딩 과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의 최대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도 노-코드 인공지능 플랫폼인 '크로버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이렇듯 쉽고 시작적인 형태의 노-코드는 IT서비스 개발에 진입장벽이 높은 스타트업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코드와 노-코드의 한계점
로-코드는 기존의 개발자를 보조하기 위한 도구로 노-코드처럼 자동으로 명령을 지정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존 개발에서 지루하게 이어지는 반복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불필요하게 코딩 작업을 덧붙여야 하는 영역을 직관적인 형태로 보조하면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즉, 몇 개월, 몇 년 동안 골치 아프게 이어지는 개발과정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노-코드와 로-코드는 시장의 전망은 밝다.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기업 가트너도 2024년까지 노-코드, 로-코드로 개발된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이 전체의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노-코드로 구축된 플랫폼의 경우에는 노-코드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의 가짓수가 한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만들어진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서비스 운영 중에 시스템 장애나, 사이버 공격이 들어왔을 때 보안도 확답할 수 없다. 아울러 이미 구축된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이나 아이템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다. 다시 말해 노-코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날 수 없어서 개발자가 직접 모든 기능을 프로그래밍한 플랫폼에는 아직 미치기 힘들다는 의미다.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노-코드를 결합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용자의 의도대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알맞은 코딩을 진행해서, 아이템을 선별하고 업데이트하는 첨단 노-코드 기술이 등장할 전망이다. 새로운 기술이 지금도 나타나고 있는 오늘날,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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