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보가 틀릴 때 우스갯소리로 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바로 '기상청 체육대회날 비가 왔데.'라는 말인데요. 그만큼 기상청을 비꼰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무리 슈퍼컴퓨터를 가진 기상청도 점점 더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수 확률이 0%인데도, 비가 오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오는 것은 강수% 확률이다?
우산을 가지고 나갈지, 말지의 기준이 되는 일기예보의 '강수확률'. 이 강수확률을 결정할 때 중요한 것은 과거의 대기 상황입니다. 온도와 습도, 바람의 방향, 풍속이 어떤 상황이었을 때 비가 내렸는지를 조사해서 대기 상황을 예측하여 비가 내릴 확률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수 확률은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강수 확률이란?
강수확률이란 ' 그 지역의 예보 시간 내에 1mm 이상의 강수가 있을 확률'을 조사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강수 확률이 60%라고 한다면, 강수확률 60%의 예보가 100회 있을 시에 60번은 1mm 이상의 비가 내린다는 말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확률이지 내리는 양이나 시간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강수확률은 0~100%까지 10% 단위로 발표가 되는데 1% 다 누이는 반올림을 합니다. 즉, 강수확률이 4% 일 경우에도 예보에서는 0%라고 발표되기 때문에 강수확률이 0%라고 해서 절대로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1mm는 체감상 얼마나 내리는 것일까?
강수량 1mm
강수량 1mm는 체감상 비가 아주 조금 내리는 상태로, 야외 활동을 하기엔 이상 없지만 조금 습한 날씨입니다.
강수량 3mm 체감
체감상 우산을 안쓰기에는 약간 젖을 정도의 강수량으로 물 웅덩이도 작지만 생기기 시작하고, 장소에 따라 소풍은 취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강수량 5mm
강수량 5mm까지는 우비를 써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골프의 경우 골프장에 따라 5mm 이상의 비가 내리면 취소가 가능하니 취소하길 권장하는 정도의 강수량입니다.
강수량 10mm
강수량 10mm부터는 작은 우산으로는 감당이 안되고, 우비를 써도 옷이 젖게 되어서 가능한 큰 우산을 사용해야 옷과 신발이 덜 젖게 되는 정도의 강수량입니다.
강수량 20mm
강수량 20mm부터는 우산이나 우비의 착용이 무의미해지는 양입니다. 쓰고 있어도 온 몸이 다 젖고 걷는 게 불편하고 시야 확보도 잘 안 되는 상태입니다. 야외 활동은 무조건 취소해야 하고,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나 1층에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 학교 등하교 여부를 걱정해야 합니다.
강수량 30mm 호우주의보 발령 단계
강수량 30mm까지는 성인이라면 몸은 다 젖게 되지만 단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라면 걷는 것도 어려울 수 있으니 집 밖으로 안 나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강수량 40mm (외출 자제)
강수량 40mm는 성인도 못 서있을 정도의 강수량입니다. 단거리를 이동하려고 해도 넘어지는 등의 사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직장에 나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가능하면 나가지 않는 걸 권합니다.
강수량 50mm (외출 불가)
강수량 50mm부터는 낮은 곳에 있는 건물들은 침수될 가능성도 있고, 인근에 하천이 있다면 범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수량 100mm (대피)
100mm 부터는 하수도 역류, 하천 범람, 산사태 등이 거의 반드시 일어나게 됩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무조건 대피를 그전에 해야 합니다.
강수량 150~300mm 그 이상
그냥 카오스입니다. 혼돈의 천국으로 최대한 안전하게 높은 곳에 있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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