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넷(IOT) 아시나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때 사람들은 어떠한 장면들을 떠올릴까요? 저 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히 한 장면은 등장할 것입니다. 바로 '자동화'인데요. 침대에서 일어나면 자동으로 뉴스를 읽어주고, 발을 내딛으면 가전이 켜지고, 냉장고에서는 물을 마시라는 알람이 옵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의 많은 물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자동화를 실현하는 사물인터넷(Io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사물인터넷은 사물들이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스템을 의미하는데요. 컴퓨터 이외의 것들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기술이 이제 막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사물인터넷이란 단어를 들어보면 미래적이고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이미 상용화되어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데요. 스마트폰에 장착된 GPS 센서는 실시간으로 위성과 통신하며 우리의 길을 안내해 주고, 자동차 자체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 또한 흔히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데요.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문을 연 세계 최초 무인매장 '아마존 고'도 IoT를 이용했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스캔하고 원하는 상품을 담은 뒤에 그냥 나오면 됩니다. 그냥 매장 밖을 나오면 5분 뒤에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이 정확히 날아옵니다. 이는 인터넷에 연결된 매장 내 카메라와 센서가 해당 고객이 어떤 물건을 골랐는지 하나하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Internet of (Every)Things?

사실상 IoT 시장 매출 대부분은 비즈니스 지원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IoT가 접독되는 산업현장과 일상에는 대개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습니다. 산업현장에서도 스마트의 물결은 거센데요.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팜입니다. '스마트 농장'에 있는 센서가 농작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시설의 습도와 일조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줍니다. 생산과 제조과정에서 사람의 손을 되도록 타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자동화 물결은 '스마트 도시'시스템으로도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출처 : 픽사베이

 

초 연결세상에서 극복할 점은?

그러나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제로 인한 카카오 마비 사태 였는데요. 인터넷으로 모든 생활의 비중이 넘어간 요즘에는 데이터망의 화재로 모든 것이 멈춰지는 일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또한 해킹도 무시 못하는데요. 실제로 2021년 10월 국내의 어느 아파트 스마트 홈네트워크인 '월 패드'가 해킹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월패드는 거실에 인터폰처럼 부착되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인데요. 그런데 이런 장치가 해킹 공격을 받아서 주민들의 모습이 월패드의 카메라에 찍혀 고스란히 유출되고, 해킹을 당한 아파트들의 리스트가 인터넷에 떠도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산업현장의 경우에도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스마트공장의 네트워크에 침입해 금전을 요구하며 생산시스템을 망가뜨리려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안문제와 더불어서 IoT 통신기술의 표준화 또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는데요. 통신기술의 기준이 정해져야 스마트기기를 만드는 업체들도 인터넷에 문제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알맞게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입니다. 전력공급문제도 아직 문제가 많습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전기차를 타고 다니며, 에어팟을 쓰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추워지는 요즘엔 난방기기를 틀고, 더워지는 여름엔 에어컨을 키는 등 점점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가 많아지고, 자연적으로 전역량 사용도 상당히 올라가는데요. 현재로선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건전지나 충전기 같은 공급원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어렵습니다. 

 

만약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된다면 IoT는 머지않아서 더 큰 도약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