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를 따라 길을 찾을 때 건물 이름을 검색해서 찾기도 하지만, 모를 때는 지번 주소를 통해서 길을 찾기도 합니다.
하늘도 주소가 없다면 우리는 정말 찾기 혼란할 것입니다. 한자로 성좌 星座 (별의 자리)라고 하는
별자리 constellation는 한마디로 하늘의 번지수입니다. 이 하늘의 번지수는 88번까지 있습니다.
별자리의 주소가 생기게 된 1930년
비교적 최근인 1930년, 국제천문연맹 IAU 총회에서는 온 하늘을 88개 별자리로 나누고,
황도를 따라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의 별자리를 각각 정한 다음,
원래 알려진 별자리의 주요 별이 바뀌지 않는 범위에서 천구상의 적경·적위에평행한 선으로 경계를 정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별자리로,이 중에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67개입니다. 그중 오리온자리만이 유일하게 1 등성 두 개(베텔게우스·리겔)를 가진 별자리입니다.
여기서 잠깐! 황도는 무슨 말일까??
1 등성은 또 무슨 말일까?
별 중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
길잡이 역할을 하던 별자리
이러한 별자리들은 옛날부터 여행자와 항해자의 길잡이였고, 야외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밤하늘의 거대한 시계였습니다. 지금도 이 별자리로 인공위성이나 혜성을 추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편의를 위해 별자리를 묶었을까요??? 사실 별자리로 묶인 별들은 사실 서로 별 관련이 없는 사이입니다. 거리도 다 다른 3차원 공간에 있는 별들이지만, 지구에서 보아 2차원에 있는 것으로 간주해서 억지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IAU가 그렇게 한 것은 하늘에서의 위치를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IAU가 하늘에다가 박아놓은 빨간 위치표시 장치인 셈입니다.
별들은 부지런하다.
별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서 일주운동과 연주 운동을 합니다.
일주운동은 하늘의 별들이 천구상 하루에 한번씩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북극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이고, 연주운동은 지구 주위를 도는 태양이 1년에 걸쳐서 하는 주기적 운동입니다.
별자리들의 일주운동은 시간에 약 15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연주 운동으로 하루에 약 1도씩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다음날 같은 시각에 보는 같은 별자리도 어제보다 1도 서쪽으로 이동해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별자리 또한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계절별 별자리라 부르는 것은 그 계절의 저녁 9시경에 잘 보이는 별자리들을
말합니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에게도 번호가 있는데.
가장 밝은 별로 시작해서, 알파, 베타, 감마 등으로 붙여 나갑니다.
예전엔 천체관측을 하려면 별자리 공부부터 해야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을 밤하늘에 갖다 대면 별자리와 유명한 별의 이름까지 가르쳐줍니다.
별자리는 영원할까?
20만년 정도가 흐르면 하늘의 모든 별자리는 지금의 밤하늘과는 전혀 다른 모양의별자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인류가 그때까지 살아있다는 가정 하입니다. 별은 지금도 우리를 비추듯이 우리도 지구를 마음으로 비추어주어오랫동안 가꾸고 살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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