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주위를 빙빙 도는 소행성 '류구'에서,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 아미노산, 단백질과 유사한 물질을 함유한 운석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일본의 탐사선 하야부사 2가 2019년에 채취해서 2020년에 가져온 류구 샘플 5.4g의 모래에서 놀라운 연구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소행성이 생명의 씨앗을 가지고 내리다
지난해 11월에는 미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도호쿠대학 공동연구팀이 생명에 필수적인 ‘당분’을 운석에서 찾았다고 발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발견은 운석이 생명체 탄생의 직접 원인은 아니더라도, 그 재료를 우주에서 지구로 운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소행성 샘플에서 20가지 종류 이상의 아미노산이 발견되었습니다. 아미노산은 인간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데, 이 가운데 체내에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발린이나 류신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소행성 류구의 모래에서 확인됐습니다.
20종류 이상 지니고 온 류구
탄소질 운석 안에는 탄산염이나 규산염 같은 물이 있어야 생기는 미네랄이 많으며 게다가 운석 안에 소량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도 발견되었습니다. 갓 태어난 운석은 물을 굉장히 많이 함유하며 운석의 물의 상태가 변하는 기간이 백만 년 정도인데 앞서 언급한 아미노산 생성 기간보다 훨씬 길어 충분한 양의 아미노산이 생길 수 있습니다.
류구의 모래에선 콜라겐의 재료인 글리신이나 감칠맛을 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글루탐산의 발견으로 지구에 운석이 생명의 씨앗을 운반했다는 가설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가설의 주된 내용은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직후에는 아미노산이 많이 있었지만 이후에 온 지구가 마그마로 뒤덮이면서 아미노산이 상실됐고, 마그마가 식고 난 후에 운석이 지구로 날아들면서 아미노산을 공급했다는 것이 가설의 내용인데요. 매체는 우주에서 유래한 물질이 지구의 생명 탄생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제기했습니다.
지구에서 아미노산을 접촉한것이 아닐까라는 합리적인 의심
과학에서는 100%로라는 말을 쓰지 않는데요. 운석이 지구로 날아온 뒤 지상의 토양과 공기등과 접촉해서 아미노산이 외계에서 온 것이라고 100% 확신을 할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서는 하야부사 2가 화성 궤도를 도는 류구에서 직접 모래를 가져온 것이고, 외부 기체와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우주 밖에도 생명 탄생의 토대가 되는 재료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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